외국인 창업가의 국내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2024년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시범)'에 102개사가 신청해 경쟁률 10.2대 1(최종 10개사 선정)을 기록했다. 신청자 국적도 아시아 50%, 북아메리카 24.5%, 유럽 23.5%, 아프리카 2% 등 다양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시범)' 선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기술력 있는 외국인 창업가 국내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시범 추진되는 사업이다. 모집공고부터 접수 및 선정평가까지 모든 절차가 영어로 진행됐으며, 사업계획서 제출 양식도 기존 15장에서 6장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 외국인 창업자 편의를 고려했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IT 분야 6개사, 바이오 1개사, 그린테크 1개사, 제조 1개사, 커머스 1개사 등 총 10개사이며, 미국·영국·스웨덴·대만 등 국적도 다양했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제품·서비스 현지화 및 고도화, 사업모델(BM) 혁신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최대 6000만원)을 지원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내국인 중심 창업생태계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인바운드 창업 활성화 정책도 본격 추진한다. 7월 말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를 개소해 사무공간 및 회의실 제공, 비자취득 및 법인설립 지원, 통·번역 서비스, 네트워킹 및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외국인 창업을 종합지원하고 있다.
또 법무부와 협력해 민간평가위원회 사업성·혁신성 평가를 통해 창업비자를 발급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연내 도입해 유망한 해외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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