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 연계 협력사업인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남극에 위치한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의 시스템 성능평가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총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진행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이 총괄 관리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극지연구소(KOPRI),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극한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관측 및 탐사, 자원 확보, 물자 수송, 극한 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등 기술 자립화 필요에 따라 극한환경을 극복하는 통신 기술과 관측 및 정보처리 기술, 탐사용 로봇 시스템 및 운용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MI는 극한지 로봇의 성능 평가를 위한 위탁시험을 의뢰받아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오는 11월 20일부터 12월말까지 한달동안 극한지 네트워크 아웃 테스팅(out-testing), 고속 전송 SDR 시스템 구현, 장기 운용을 위한 배터리 제어 등 총 19종의 시험평가를 수행한다.
극지연구소, KIRO, KIOST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연구는 광주과학기술원, 인하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10여 개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DMI는 이 중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 시스템 기술개발 결과물들을 남극에서 실증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DMI는 이를 위해 로봇비전 분야에서 7년 이상의 연구경력을 보유한 기계로봇연구본부 이주환 선임연구원이 직접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 머물며 개발 대상품의 극한지 환경 실증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규호 DMI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연결, 자율협력, 지능형 기술을 적용한 극한지 육상·공증 통합 관측 체계가 확립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 극한지 탐사로봇 개발과 실증연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