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배드민턴·러닝 활용해 말레이시아 공략 박차

이용대 선수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서 말레이계 부미푸트라 배드민턴 협회 소속 청소년 선수단을 만나 원포인트레슨을 진행했다. OCI홀딩스
이용대 선수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서 말레이계 부미푸트라 배드민턴 협회 소속 청소년 선수단을 만나 원포인트레슨을 진행했다. OCI홀딩스

OCI홀딩스는 최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사락왁주에서 러닝 대회와 배드민턴 강습을 통해 정재계 주요 인사 및 지역민들과 우호를 다졌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M을 위한 지역 사회와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ESG 활동을 펼치는 등 태양광 산업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OCI홀딩스는 지난달 29일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선수와 함께 꿈나무 육성 및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말레이시아푸트라대학교(UPM) 빈툴루 캠퍼스에서 배드민턴 원데이 클래스를 개최했다. 배드민턴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의 인근 지역에서는 국기라고 할 만큼 인기 스포츠다.

이날 오전 이 선수는 빈툴루 배드민턴 협회에서 추천한 유소년 선수 30명에게 서브, 스매시, 포핸드 스텝, 서비스 리턴 등 기본 자세부터 상황별 원포인트 레슨 등을 제공했다. 오후에는 동호인 및 지역 주민들과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 선수의 방문에 현장에는 3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OCI홀딩스는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서 열린 '쿠칭 그린런 2024'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쿠칭 그린런 2024는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와 기후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처음 개최된 친환경 문화행사다.

행사에 직접 참석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Envisioning a healthier future through Life Science and Clean Energy'라는 슬로건 아래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OCI M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선도 기업으로 문화 행사, 장학 사업 등 다양한 ESG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8월말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역사의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이 마련됐다.

우미 한국외국어대학교 말레이 인도네시아어과 교수와 김동훈 교수가 회사의 임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말레이시아의 역사, 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어제와 오늘, 비즈니스 매너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OCI홀딩스는 현지 교류를 통해 OCI M 운영에 필수 요소인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업 영역 다각화에 따른 말레이시아와의 상호 협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OCI M과 금호피앤비화학의 합작사인 OCI금호는 전기차 및 풍력용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폭시의 중간 소재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를 2025년부터 연간 10만톤 규모로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