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부품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Electronica 2024'가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뮌헨 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다.
'All Electric Society(모든 것이 전기화된 사회)'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회는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전기로 모든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미래 사회의 비전을 제시한다.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핵심 전자 기술이 집결되며 3,000개 이상의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이 참가하고, 8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삼성전기, NXP반도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무라타전자 등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동부품, 전자기계 및 시스템 주변장치, 전원 공급 장치, 반도체, 임베디드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전자기계부품 분야에서는 풍산, 성문일렉트로닉, CS텍 등이 고품질 압연 제품, 클래드메탈, 누전검출 센서 기술을 공개한다. 수동부품 분야에서는 라라전자, 성우실업 등이 참가하여 고성능 저항기, 온도퓨즈 등의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LS Materials, 루트제이드, 코로스전지, 비츠로셀 등이 축전지, 리튬 이온 폴리머 이차전지, 다용도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보성전자, 어보브, 브이봄 등이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 중 다양한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11월 11일 개최되는 'Automotive 컨퍼런스'에서는 자동차 전자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폭스바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 퀄컴, NXP반도체, 삼성전기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e-drive, IGBT/SiC/GaN 기술, 중앙 컴퓨팅시스템, 자동차 안전 전자부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13일, 14일에 진행되는 '무선 IA 5G/6G 컨퍼런스'에서는 퀄컴, 로데슈바르츠, 아날로그 디바이시스가 참여해 마이크로 음향 공진기, 5G NTN, 차세대 무선 인프라 등 최신 무선 통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전자부품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가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 전자부품 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시회 참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메쎄 뮌헨 한국대표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