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 유통기업 하모니 오토그룹이 중국 비야디(BYD) 국내 전기차 판매를 위해 한국법인 공동대표로 자동차 영업 전문가 황대갑씨를 선임했다. BYD 전기 승용차 국내 출시 초읽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모니오토그룹은 한국법인 '하모니오토서비스코리아(이하 하모니오토)'를 설립하고 황대갑 공동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황 대표는 현대자동차, 르노코리아 등 20년 이상 국내외 여러 기업에서 영업, 판매, 사후관리(AS) 등을 두루 거쳐온 자동차 업계 대표 영업 전문가다. 특히 르노그룹 본사에서 동남아·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고객 관리, 판매 등을 10년 이상 경험했다. BYD 국내 전기차 유통 사업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 대표 선임으로 하모니오토는 기존 캄로 차니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BYD코리아 공식 딜러사로서 전기 승용차 판매 사업을 추진한다. 하모니오토는 그동안 중국 주도의 세계 경제협의체 일대일로 가입으로 BYD, 덴자 등 중국 주요 전기차 브랜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
하모니오토는 BYD코리아와 협력해 국내 첫 전기 승용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BYD는 2016년 BYD코리아를 설립한 후 전기 버스와 전기 트럭을 선보였다. 이어 전기 세단 '씰'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이르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하모니오토는 중국 내수 시장 중심으로 BYD 전기차를 판매한 경험을 활용해 BYD 국내 전기차 판매 시너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BYD 전기차 판매 사업을 위해 서울 강서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 사원과 전시장, AS 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모니오토는 경기도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판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모니오토는 중국 최대 자동차 유통 업체다. 연매출 180억위안(2022년 기준 약 3조989억원)으로 추산된다. 중국 시장에서 2005년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롤스로이스, 벤틀리,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등 14개 주요 브랜드를 세계 시장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