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원활한 물량 수급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2만2565대) 대비 10.1% 증가한 2만4839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월(2만2263대)보다는 11.6%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8382대)가 BMW(782대)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벤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이어 테슬라(1349대), 렉서스(1312대), 볼보(1282대), 아우디(995대), 토요타(778대), 폭스바겐(760대)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4941대 팔려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BMW 5시리즈(1998대), 벤츠 GLC(931대), 테슬라 모델Y(793대), BMW X3(640대), BMW 3시리즈(6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1만5177대), 가솔린(5294대), 전기(2753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846대), 디젤(769대) 순이다. 수요가 줄어든 디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도 적게 팔렸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9월 누적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9만47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