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디지털 기기 활용 수업 한 학기가 지나고 중간 검사를 실시했는데 자기 주도 학습과 관련된 학생들의 역량 평균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센터포인트에서 48회 함께차담회를 주재하고 “디지털 교육혁신 연구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활용 수업 전과 후를 비교하는 효과성 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차담회는 '교실 혁명, 학부모가 묻고 부총리가 답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 부총리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 교육혁신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우려와 궁금증을 직접 청취하고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 부총리는 “새로운 도전이기에 학부모님들의 여러 우려는 당연하다”며 “이러한 우려를 덜어드리는 것이 정책을 추진하는 교육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차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디지털 교육혁신 선도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의 말을 인용해 “패드를 활용해 수업에 참여해도 디지털 기기 중독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며 “아이들도 패드 활용 수업이 편리하고 수업 집중도도 높아진다는 의견이라고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교육부 차원에서도 디지털 기기 활용 수업 전과 후를 비교하는 효과성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총리는 “중간 검사 결과 디지털 기술 활용이 교과에 흥미를 갖고 수업 내용을 더 잘 이해하며 디지털 소양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인식하는 정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디지털 도구를 학습을 위해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조절 능력이 향상됐다는 변화가 관측됐다는 점에서 어른들의 걱정과 다르게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나가며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간 결과이기 때문에 최종 연구 결과까지 유심히 살펴봐야 하지만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학부모님들이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교실혁명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
최다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