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P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페이지 '시네티'가 마니아층의 취향을 공략하는 '버티컬(Vertical)' 전략으로 유저를 모으고 있다.
SOOP은 올해 3분기 시네티의 월간 순 방문자 수(UV)가 전 분기 대비 17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사용자가 사이트 내 웹페이지를 열람한 횟수를 뜻하는 페이지 뷰(PV)는 120% 증가했다.
시네티 오리지널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콘텐츠를 자막·효과를 입힌 편집본으로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액기스 장면만 모아 짧은 호흡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시네티는 특정 콘텐츠에 대해 충성도가 높은 이른바 '마니아' 기질 이용자 취향을 서비스에 반영했다. 스포츠 중계 콘텐츠로 팬을 유입시켰고, 서브컬처 트렌드에 따라 2차 가공으로 버추얼 팬을 모았다. 스트리머 시그니처 콘텐츠 시리즈로 충성도 높은 팬들의 서비스 체류 기간도 늘렸다.
올해 시네티에서 가장 화제가 된 종목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다. 시네티는 'WWE 네트워크', '로얄럼블' 등 다양한 시리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프로레슬링 최대 축제 '레슬매니아' 시리즈를 통해 레슬링 매니아들이 페이지로 대거 유입됐다.
프로 스포츠 외에도 시네티는 스트리머 스포츠 중계 콘텐츠도 확보하고 있다. 스트리머, 개그맨, 해설위원 등이 참여하는 축구 대회 'SOOPER LEAGUE'뿐 아니라, 스트리머 '봉준'의 '무엔터 탁구대회', 버추얼 스트리머 '사이다'의 '홈런, 사이다 쇼' 등 다양한 콘텐츠도 시네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네티는 앞으로도 마니아층을 확대해 페이지를 지속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먼저 기존 SOOP의 애니메이션관을 시네티에 통합한다. SOOP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페이지 내로 가져오는 등 시네티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