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장치(PCS)의 국내 인증(KC, SGSF-025-4)과 해외 인증(UL, CE)을 모두 획득, 해외 ESS 솔루션 시장으로 진출한다.
PCS는 ESS에 저장된 전기를 저장 또는 방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력을 변환해주는 핵심 장치다. 300kW 출력의 PCS로 가상전력망(VPL), 전기차 충전소 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 등 전력망 이슈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드위즈는 미국 스마트 인버터의 안전성과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UL 1741SB 기준에 따라 NRTL 인증을 획득해 현지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CE, KC, SGSF-025-4 등 주요 인증도 함께 취득해 다양한 국가의 제품 안전 및 품질 기준과 부합한다.
PCS는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운용에 있어 필수 요소다. 그리드위즈 PCS는 고품질, 고효율, 내구성이 강화된 옥외형 제품으로, 다양한 ESS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는 운전시스템(PMS)을 기본 탑재했다. PMS 일체형이자 옥외형인 PCS는 ESS 운전용 컨트롤러를 내장해 별도의 운영 시스템이 필요 없다. 피크 저감, 재생 에너지 연계, 특수 목적용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그리드포밍 △독립 운전 모드 △블랙 스타트 △드롭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각종 운영 환경에서 안정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다.
그리드포밍은 전력계통의 주파수, 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현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최근 송배전망 추가 증설 이슈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변동성 문제 등 전력망에서 ESS 필요성이 커지는 것에 주목했다. PCS 국내외 인증 획득이 전력망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에너지 수급의 유연성으로 이어지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그리드위즈는 2013년부터 DR·태양광·전기차 충전 연계 ESS 솔루션 및 O&M 사업을 수행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24시간 운영체제를 유지하며, 875MWh 규모의 ESS 자원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PCS 관련 다양한 인증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ESS 사업 진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오랜 기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고품질 솔루션을 바탕으로 전력 계통에서 ESS가 제공할 수 있는 안정성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