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1월 지방정부 최초 '디지털(ICT·SW) 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지역 주도의 디지털 혁신과 기업 성장을 위한 '지역 디지털 기초체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과기정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프로젝트 △지역 디지털 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역량 기반 마련을 위한 △지역 주도 디지털 혁신지원 △지역 디지털 품질관리역량 강화 사업에 총 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 혁신프로젝트는 4월부터 지역 소프트웨어(SW) 산업진흥거점기관으로 지정된 충남테크노파크와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36억원을 투입해 디스플레이 분야 제조공정·검사장비 고도화 및 장비 검증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 기업과 관계기관 등 컨소시엄 구성과 중장기 프로젝트 운영 로드맵을 완성하고, 디스플레이 장비 기술개발 지원 및 검증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료수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2025년 장비 검증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해 2026년에는 실증 지원 및 사업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업 성장지원 사업은 총 21억원을 투입해 도내 디지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올해는 4개 과제 선정·지원을 통해 30명의 신규 고용 창출 및 기술개발 협약(MOU) 체결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발판 마련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지털 혁신지원은 지역 여건 및 경쟁력 분석을 통해 디지털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역주민연구반을 신규 구성·운영해 지역 수요 기반의 디지털 사업을 발굴하고, 디지털 특화 육성 분야 도출을 위한 '충남도 디지털 산업 진흥 중장기 전략(2025~2027)'을 수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품질관리역량 강화 사업에 1억12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디지털 기업에 SW 품질 컨설팅 및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SW 품질전문가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5년엔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 인증기관 추진을 통해 도내 디지털 기업의 SW 품질 인증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SW 개발상품의 성능과 품질 안정성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 SW 산업진흥거점기관인 충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기업지원, 기반 조성, 인력양성 등 여건에 적합한 정책사업을 지속 연계·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