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도 인공지능(AI)이 활약하는 시대가 왔다. 대표 기피 업종 중 하나였던 폐기물 분야에 AI의수거, 식별, 분류, 재활용 기술이 적용되면서 친황경 시대도 가까워질 전망이다.
에코톤 리뉴어블즈가 개발한 '스마트 음식물 처리기'는 AI 기술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에서 플라스틱, 금속 등 비분해성 재료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수거부터 분류, 재활용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처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처리기에 음식물 쓰레기가 투입되면,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와 AI 모델이 이를 분석해 비분해성 재료를 정확히 식별한다. 식별된 재료는 자동화된 분류 시스템에 의해 제거되고, 순수한 음식물만 혐기성 소화기로 보내져 자원화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액체 비료는 외부 밸브를 통해 쉽게 추출할 수 있고, 생성된 바이오가스는 자체 전력 공급에 활용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꿔 인류의 에너지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게된 셈이다.
해당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처리 상태와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전문가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 처리기는 AI와 자동화 기술의 결합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란에서 제공하는 특허출원 관련 조사 자료입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