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 업계에 부담 없는 성분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제로 칼로리' 열풍부터 혈당을 관리하는 '저속노화 식단' 등 평소 섭취하는 음식 성분에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서도 설탕, 글루텐 등은 가볍게 하고 단백질, 식이섬유 등은 풍부하게 담은 '라이트·리치' 식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간식과 식사는 물론 음료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성분은 물론 맛까지 고려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발효유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 '그릭 시그니처 설탕무첨가 플레인 150g'은 건강함을 높인 식사나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제품이다. 설탕 없이 우유 유래 당만을 함유하고 단백질 함량 11g으로 든든한 포만감을 선사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릭요거트만의 진하고 부드러운 텍스처가 장점으로 꼽힌다. 과일이나 그래놀라 등 다양한 토핑을 곁들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150g의 넉넉한 용량으로 따로 소분할 필요 없이 한 컵 그대로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
오뚜기는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어 더욱 건강한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출시했다. 제품은 모든 원재료에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아 '비(非)밀카레'로 네이밍해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 쌀가루를 이용해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을 구현했다. 강황 함량을 44.1% 증량해 더욱 풍부한 맛을 살렸다. 기존 카레 대비 지방 함량을 30%, 당을 40% 가량 줄여(카레 시장 매출 상위 3개 품목 평균 기준) 부담 없이 더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GS25는 잘파세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설탕 무첨가'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14만 유튜브 채널 '팀키토 - 저탄건지 라이프스타일'에서 론칭한 무설탕 한식 브랜드 '제로밥상' 협업 상품이다. '제로밥상 옛날떡볶이'는 한 입 크기의 쫀득한 쌀떡에 고춧가루 등을 활용한 매콤 달콤한 소스를 넣어 학교 앞 분식집에서 먹던 추억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제로밥상 최강제육덮밥'은 매콤한 특제소스에 볶은 제육덮밥으로 김가루를 더해 풍미를 높였다. 설탕 무첨가로 당류를 크게 낮춰 건강과 맛을 모두 갖춘 든든한 한 끼를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농심켈로그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신제품 '넛츠앤씨드 그래놀라'를 출시했다. 리얼 마카다미아, 캐슈너트, 치아씨드 등 고급 원료를 사용해 신선한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와 씨앗의 맛과 영양을 조화롭게 구현해 입안 가득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회 섭취량(30g) 기준 당 함량을 5g으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1회(30g) 섭취량 기준으로 바나나 1개 분량의 식이 섬유를 함유해 오랫동안 든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U는 건강 견과 차별화 브랜드 '겟 내츄럴' 신제품을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대했다. 신제품은 솔티드 피스타치오, 솔티드 아몬드 2종이다. 캘리포니아 농장 최고 등급의 넌패럴 엑스트라 No.1 품종의 아몬드와 프리미엄 사이즈의 피스타치오 등 최우수 등급 원물들을 사용했다. 1입 당 최대 12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어 손쉽게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4~50g의 중량으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10월에는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땅콩, 마카다미아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암바사 제로 바이 환타'를 출시했다. '암바사 제로'는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온 '암바사'의 부드러운 밀크 탄산을 제로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제로 음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에 맞춰 자사의 다양한 브랜드를 제로 칼로리 버전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웅진식품은 기존 아침햇살 제품에서 당류를 뺀 '아침햇살 제로슈가'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제로' 출시 요청에 유사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를 거쳐 출시한 제품이다. 아침햇살의 맛과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되 당 섭취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