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 구현을 위해 '원스톱 기업지원 전담공무원' 제도를 확대 강화한다.
부산시는 7월 르노코리아에서 시작한 '원스톱 기업지원 전담공무원'을 금양, 아이큐랩, 오리엔탈정공으로 확대 지정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원스톱 기업지원 전담공무원'은 부산시와 투자 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장을 신·증설하는 기업에 전담공무원(PM)을 지정 매칭해 투자 계획 집행과 애로사항 해소를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제도다.
부산시는 투자 분야와 일자리 창출 규모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고려해 7월 르노코리아에 이어 3개사를 추가 선정했다.
먼저 르노코리아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기차 신차 개발과 출시에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7월 박형준 부산시장을 제1호 원스톱기업지원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 해소와 주요 프로젝트 지원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신차 출시에 맞춰 현재 '르노삼성대로' 구간 일부를 명예도로인 '르노대로'로 명명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미래차 생산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확보, 공장 유휴 부지 내 전기차 부품사 유치를 위한 세제지원 등 시급한 현안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금양과는 부시장이 원스톱 기업지원 전담공무원으로 나서 공장 신설에 필요한 전기·수도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금양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부산 기장군 이파크(E-PARK) 산단내 이차전지 공장을 신설 중이다.
아이큐랩은 1000억원을 들여 동부산 의과학산단 내 전력반도체 공장, 오리엔탈정공은 200억원을 투입해 에코델타시티(EDC) 내 연구개발(R&D)캠퍼스를 건립하고 있다.
시는 원스톱 기업지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아이큐랩 공장 설립 인허가 행정 절차 기간을 최소화했고, 오리엔탈정공에는 캠퍼스 입주계약 체결 기간 최소화에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생경영 인증서 발급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내년에는 지원 기업 및 사업장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조속히 현실화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밀착 지원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르노코리아에 이어 금양·아이큐랩·오리엔탈정공까지 4개 사업장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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