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타북'과 주력 품목들을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독점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타북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는 공식 사이닝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과 한미약품 글로벌본부 관계자, 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최고경영자(CEO), 위삼 알 카팁 최고사업책임자(CB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타북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전문의약품을 현지 허가를 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비뇨기 분야 제품,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 등이 우선 진출 품목이다.
임주현 부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중대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려는 양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한미의 R&D 전문성과 타북의 강력한 지역적 입지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 로수젯, 구구탐스등 자체 개발 블록버스터 제품들과 비만 등 대사질환 분야 및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가동 중인 30여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