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패션 자체브랜드(PB) '데이즈'가 여성의류 '더 부드러운 니트'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상품 판매가는 9800원이다. 데이즈가 그간 선보였던 여성 니트 중 최저가다. 지난해 1만5800원에 판매했던 품목인데 올해는 직소싱 전환을 통해 판매가를 38% 낮췄다.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이 가능했던 이유는 평시 대비 3개월 앞당긴 사전 기획에 있다. '세계 의류 공장'이라고 불리는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비수기를 노렸다. 니트는 겨울 상품이기 때문에 통상 4~6월에 생산하여 6~7월에 선적 후 가을에 국내로 들어온다.
이마트 바이어는 지난해 10월부터 물량과 단가 협의를 시작해 올해 3월 생산을 마치도록 했다. 평시 대비 3개월 앞서 움직여 가격 협상력을 높였다.
더 부드러운 니트는 특수 가공된 아크릴 소재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매일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지만 목 부분 디자인과 색상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자인은 총 3가지다. 목 부분이 둥글게 파인 라운드 넥 8개 색상, 목을 반쯤 덮는 하이 넥 8개 색상과 목을 완전히 덮는 터틀넥 6개 색상으로 총 22개 스타일이다.
임성하 데이즈 여성의류 바이어는 “데이즈가 다양한 스타일로 가을부터 겨울까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입을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부드러운 니트'와 같이 시즌에 꼭 필요한 상품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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