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대표 원유현)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스마트 라이프위크(SLW)'에서 도심 가드닝과 실내 농업을 지원하는 혁신 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AI 가정용 재배기를 최초로 선보였다.
SLW는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 주제로 미래형 스마트 기술로 시민들의 삶과 질을 높이고 개선된 도시환경을 제시하는 행사다. 국내외 147개 기업이 참여하며,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이 포럼 연사로 나선다.
대동은 이번 행사에서 작물의 생장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하게 생육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AI 가정용 재배기를 소개했다. '스마트 파밍(Farming)' 기술을 적용해 농경지가 아닌 도심과 실내에서도 초보 농업인이 쉽게 작물을 재배해 농업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제품이다.
씨앗 캡슐에서 싹이 트는 방식으로 씨앗과 재배법을 자동 제공해 누구나 쉽게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재배기 안에 모니터링 카메라가 씨앗 캡슐 코드를 자동인식하여 씨앗 종류를 인지하고, 온·습도, 영양액 수준, 광의 밝기 등의 환경을 씨앗 종류에 맞춰 자동 제어해 재배 관리를 위한 노동력 투입을 최소화했다. 또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생육 상태, 잎 면적, 생중량을 예측하며 손쉽게 수확 시기를 알림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엽채 및 허브, 화훼 및 과채류 등 40여개의 품종과 더불어 대동이 개발한 기능성 천연 식물자원도 재배할 수 있다. 대동이 가지고 있는 작물의 고유한 기능성분을 높일 수 있는 재배법들도 탑재돼 있다.
나영중 대동 P&Biz.개발부문장은 “도심 내에서도 누구나 스마트하고 손쉽게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AI재배기를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스마트 파밍 기술 고도화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AI재배기 기능과 활용성을 지속 발전시킬 것이며, 이를 활용해 도심 내 식물공장 및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