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이 조립 절차에 들어간다. 내년 하반기 예정된 발사 6개월 전부터는 발사 운용 준비도 본격 진행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 캠퍼스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4호기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검토회의는 발사체 발사 준비를 위한 구성품 제작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총조립 절차 및 계획을 검토하는 절차로, 이번 회의에는 누리호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 입고 현황을 확인하고,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했다.
검토회의를 통해 확인된 후속 조치 사항이 완료되면 누리호 고도화사업 주관기관인 항우연과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 단 조립에 공동 착수한다.
현재 제작이 완료된 품목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으로 순차적으로 이송돼 단 조립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항우연은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 시험과 지상 기계설비 및 추진제 공급설비 작동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발사 관제 설비 시스템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한 후 내년 하반기 예정된 발사 시점으로부터 6개월 전 발사 운용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위성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누리호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체 조립 및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들도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누리호 4차 발사는 국가 공공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외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다양한 민간 큐브위성의 우주환경 검증을 지원해 산·학·연 우주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품질, 안전, 일정 등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 4차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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