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SFA)는 노스볼트 자회사 파산에 따른 장비 공급 계약 중단과 관련해 “피해 규모 최소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노스볼트와 체결한 2건의 장비 공급 계약에 변동이 생겼다고 전날 공시했다. 2건 합산 기준 공급 계약 규모는 3억달러(약 4000억원) 수준으로, 노스볼트 자회사인 노스볼트 Ett가 스웨덴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면서 장비 공급 작업이 중지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에이 측은 이에 대해 “일정 부분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국내 및 현지 법무법인과 협업해 유리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금 30%는 수취했고, 제작을 중지한 재고자산은 다른 고객사로 전환 활용하는 등 손실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파산 신청한 노스볼트 Ett의 수주잔고 1600억원을 제외해도 9900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 유지에 문제가 없다”며 “자금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