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이어진 5개 발전공기업의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이 달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치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출신 등이 각사 수장으로 포진, 경영에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은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으로 강기윤 전 의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남동발전의 심임 사장을 선임함으로써 현재 사장이 공석인 3개 발전공기업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다. 하루 앞서 남부·동서발전은 주총을 열고 각각 김준동 전 대한상의 부회장, 권명호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의결했다.
이들 3개사가 선임한 신임 사장 추천인은 산업부 장관의 임명제청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선임된다.오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최종 결정이 예상된다. 이를 감안한 취임 시기는 오는 21일 이후일 공산이 크다.
남동·남부·동서발전은 당초 지난 4일 주총을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돌연 이를 취소했다. 14일 예정된 발전공기업 등 전력분야 국감을 피해 취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따르기도 했다.
이변이 없는 한 5대 발전공기업의 수장 선임 작업은 이 달 일제히 종료된다. 지난 4월 5개사 사장 임기가 동시에 종료된 지 6개월 만이다. 서부·중부발전에 지난달 각각 이정복 전 한국전력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이영조 기획관리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먼저 맞았다.
남동·동서 발전은 정치권, 남부 발전은 산업부, 서부 발전은 한국전력, 중부 발전은 내부 출신을 각각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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