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총장 황수성)는 유동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엄우람 국립부경대 교수, 박재형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암 면역치료 효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나노기포를 이용한 암 치료 신기술인 '기계적 세포사멸법(caviptosis)'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계적 세포사멸법은 기존 암치료 중 면역치료 효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호산구(eosinophils)의 새로운 항암 역할을 규명하고, 나노 크기 기포를 이용해 초음파로 세포를 파열시켜 치료한다.
폐 전이암 쥐 실험에서 나노파열제를 사용한 결과,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비해 항암 치료 효과가 크게 향상됐다.
이번 연구팀의 치료 기술은 암 면역치료의 효능을 극대화하고,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동길 교수는 “기존 암 면역치료는 수천만 원 대 고가임에도 전혀 효과가 없는 환자군도 존재하는 등 적용 범위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암 면역치료의 효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암을 치료할 가능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2024년 9월 20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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