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오픈소스 연구개발(R&D) 성과, 오픈소스 트렌드를 공유하고 상호협력의 길을 찾을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픈소스, 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ETRI 오픈소스 테크데이 2024'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연구기관, 기업, 커뮤니티 오픈소스 활동을 활성화해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ETRI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8개 출연연이 공동 주관한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기조연설은 파이썬 SW 재단의 배권한 디렉터, 리눅스 재단의 쉐인 코플란 오픈체인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가 최근 오픈소스의 발전 방향,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픈소스 R&D 세션에서는 전자통신, 소프트웨어(SW), 항공우주, 화학, 에너지, 원자력, 식품 등 출연연들이 추진 중인 다양한 R&D 분야 기술 현황을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AI) 안전 및 신뢰성 표준화 동향 △오픈소스 및 데이터를 활용한 설명가능한 의사결정 지원 AI 기술 연구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 활용 방향 △오픈소스를 활용한 수직 이착륙 무인기 개발 △식품연구 데이터 수집 플랫폼 및 데이터 검색 등으로 기술별 어떤 오픈소스 전략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세션에서는 오픈소스와 관련한 라이선스 이슈, 저작권 소송에서 오픈소스의 구별된 지위와 저작권법상의 쟁점, 오픈소스와 특허 이슈 등 개발자들에게 유익할 수 있는 내용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개발자와 커뮤니티 세션에서는 EXAONE 3.0, Cloud-Barista 등 다양한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 경험과 성과들이 소개되므로, 운영 경험에서 생생한 교훈 및 가시적인 성과들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오픈AI API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및 대량의 문서처리를 위한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핸즈온(실습)도 동시에 진행돼 필요한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R&D 혁신을 이루고 국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관들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R&D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본 행사도 그 점에서 매우 의미깊다”고 말했다.
ETRI는 오픈소스 테크데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개발자들이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교류하여 오픈소스에 대한 비전과 활용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ETRI와 함께 오픈소스 테크데이를 공동 주관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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