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잔', 글로벌 출격 준비 태세... TCBT부터 묵직 '손맛' 호평

퍼스트 버서커: 카잔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에서 호평 받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독특한 3D 셀 애미네이션 렌더링을 활용한 아트 스타일에 강렬한 손맛이 느껴지는 액션 공방으로 차별화된 재미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다.

플레이스테이션5를 통해 직접 체험해 본 카잔은 10시간 분량의 테스트 버전임에도 뛰어난 완성도와 최적화가 돋보였다.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그려낸 독특한 아트 스타일과 호쾌한 전투 연출은 현재 시중에 출시된 콘솔 게임 타이틀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었다.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RPG) 장르를 지향하는 만큼 전반적인 전투 난이도는 '매운맛'이 살짝 느껴지는 어려움 수준이다. 다만 높은 난이도 악명 높은 소울라이크 장르보다는 대중적 접근을 고민하며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카잔은 도끼와 칼이 한 세트로 구성된 도부쌍수와 묵직한 한방을 때리는 대검, 빠른 속도가 일품인 창 가운데 취향에 맞는 무기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무기에 익숙해짐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배우고 조작을 익히다 보면 화려하고 감각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듀얼센스 게임패드에 탑재된 햅틱 피드백도 적극 활용했다. 아울러 몰입감 높은 효과음과 피격 효과를 통해 인상적인 타격감을 구현했다. 장착하는 투구나 갑옷, 각반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 외형을 감상하는 것 역시 또다른 즐길거리다.

네오플 개발진은 캐릭터에서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게, 반면 정적일 수 있는 배경은 생동감 넘치는 환경으로 구현했다. 카잔 서사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전투 페이즈와 이를 부각하기 위한 캐릭터 콘셉트 디자인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넥슨과 네오플은 TCBT를 통해 카잔만의 게임성을 알리고 2025년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X|S 등 콘솔 플랫폼에 글로벌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