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엘, 글로벌 기계 번역 기업 중 사용량 가장 높다

효율성 향상하고 비용 절감하는 언어 AI 툴 사용 증가…딥엘이 업계 선두로 부상

딥엘, 글로벌 기계 번역 기업 중 사용량 가장 높다

미국 언어기업협회(Association of Language Companies, ALC)와 번역 전문 미디어 슬레이터(Slator)가 발표한 2024 ALC 산업 조사 결과, 딥엘(DeepL)이 글로벌 언어 서비스 기업이 가장 많이 사용한 기계번역(MT) 업체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28개국 127개 언어 서비스 기업(LSC)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로 작성된 ALC 보고서에 따르면, 언어서비스 기업이 사용하는 기계 번역 업체로 딥엘이 82%를 차지했고 구글(46%), 마이크로소프트(32%), 아마존 AWS(17%) 이 뒤따랐다.

1위를 차지한 딥엘은 2023년 3위를 기록한 데에 비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딥엘은 현재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기업 및 정부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언어 서비스, 제조, 법률,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반 번역 솔루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이번 성과는 전 딥엘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입증은 물론 딥엘이 고객사의 비용 절감, 효율성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어 서비스에서 AI 역할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딥엘이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언어 AI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번역 및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최첨단 전문 툴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언어서비스 기업의 40%가 AI 서비스의 제공이 기업 경쟁력 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이 중 3분의 1은 향후 3년 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도입 확대의 배경에는 ▲생성 AI 및 LLM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 ▲고위 경영진의 언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 증가 ▲고객 수요 증가 ▲비용 절감, 시간 절약 및 생산성 향상 등이 포함된다.

애나 윈덤(Anna Wyndham)은 슬레이터 연구 책임자는 “ALC의 의뢰로 슬레이터가 실시한 언어 서비스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 딥엘과 같은 전문 언어 AI 기업이 구글이나 AWS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을 제치고 최고의 기계번역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며 “AI 도입의 가속화와 함께, 언어 AI가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민첩하고 전문적인 기업이 핵심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대형 경쟁사를 앞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딥엘은 2017년 설립 이후 언어 서비스, 제조, 법률, 소매, 의료, 기술, 전문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부 커뮤니케이션부터 고객 지원, 해외 시장 확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첨단 번역 및 작문 솔루션은 일반 AI 시스템과 달리 특수 언어 AI 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사용 사례에 맞게 정확한 번역을 제공하고 오역 및 환각 현상(Hallucination)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더불어 딥엘의 언어 AI 플랫폼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2024년 포레스트(Forrester) 연구에 따르면 딥엘을 도입한 기업은 345%의 투자 수익률을 달성하고 번역 시간을 90% 단축하는 동시에 업무 부담을 50% 줄였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