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공과대학 자작자동차 동아리 '이레이서(E-RACER)'가 전남 영광군에서 개최된 '2024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에서 특별부문 'KATECH(한국자동차연구원)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라남도, 영광군이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51개 대학 68개 팀에서 19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자작자동차대회는 크게 EV(e-모빌리티대회), 포뮬러(FSK), 바하(BSK) 부문으로 나눠지는데, 이레이서팀은 EV(전기차)경기 부문에 출전했다.
EV경기 부문은 설계·비용보고서 평가와 가속성능 경기, 슬라럼 경기, 주행성능 경기, 내구레이싱 경기로 차량의 기술적 완성도와 주행 성능을 모두 평가한다. 이화여대 이레이서팀은 특히 테스트위크에서 본 대회에 이르기까지 적극성, 기술적 이해와 발전, 기술 고도화를 통한 성과 등 발전상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레이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대학 팀으로 참가했다.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28개 팀만이 참가한 준결승에 진출하고 수상까지 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대회 출전 총괄 팀장을 맡은 천소연(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 4학년) 학생은 “큰 규모의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어 뿌듯하고 같이 달려온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문제점을 개선해서 최적화된 차량을 또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동아리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