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리뷰] 세븐틴 'LOVE, MONEY, FAME', “또 하나될 우리, 캐럿 향한 힙한 프로포즈”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이 본연의 청량감을 띄운 담백묵직 힙합으로, 캐럿들을 향한 진지한 사랑고백을 건넨다.

14일 오후 6시 공개될 세븐틴 신곡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는 미니 12집 'SPILL THE FEELS'의 대표곡으로, '너'로 지칭된 캐럿들에게 솔직시원하게 자신들의 사랑들을 표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뮤비와 음악으로 접한 세븐틴 'LOVE, MONEY, FAME'은 말 그대로 '힙합 세레나데' 또는 '고백송'으로 비친다.

사진=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뮤비 캡처
사진=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뮤비 캡처

우선 곡 측면에서 보면 뮤지션 DJ Khaled가 프로듀싱을 맡은 곡답게 기본적으로는 빈티지한 영미힙합곡 흐름이 비친다. 묵직한 베이스를 강조한 미니멀한 힙합바운스와 함께 세븐틴 멤버들의 다양한 보컬들이 쌓이면서 이들 특유의 청춘청량감이 달달한 톤으로 펼쳐진다.

특히 에스쿱스와 준이 여는 후렴구간과 함께, 도겸과 승관이 가창하는 '너 없이 빛나는 Fame 나는 원하지 않아 / 너의 사랑 하나 그거면 돼'라는 가삿말은 솔직과감하면서도 달달한 세레나데 같은 느낌을 준다.

세븐틴 'LOVE, MONEY, FAME' 뮤비는 다채로운 9년 청춘서사 상징과 함께 이러한 신곡의 주인공이 '캐럿'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사진=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뮤비 캡처
사진=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뮤비 캡처

우선 권총강도와 교통체증, 난기류 비행기 등 여러 소동 속에서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조슈아, 디노, 호시, 에스쿱스 등의 모습은 여러 위기와 내적갈등 속에서도 본연의 청량감을 이어온 세븐틴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또한 낮과 밤의 지하철, 카페와 도로, 헬기장 등 여러 배경과 함께, 감성적인 보컬과 리드미컬한 래핑을 각각 펼치는 도겸과 원우를 필두로, 교통사고와 방송녹화 등을 무릅쓰고 걸어가나오는 디에잇과 우지 등은 최근 세븐틴이 음악으로 그려온 청춘의 위기와 극복 등의 테마들을 직접 묘사하는 듯한 인상이다.

사진=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뮤비 캡처
사진=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뮤비 캡처

이와 함께 '로즈쿼츠 리버'를 가로질러 캐럿타운을 향해 가려는 듯, 자동차 핸들을 꺾는 민규, love is go라는 문구와 함께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준의 모습은 여전한 청춘열정의 세븐틴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뮤비에서 계속 비쳐지는 장미꽃을 비롯해 곰인형, 편지, 아이스크림, 테이프, 반지 등 오브제들이나 다양한 키워드 가운데서 love is Sharing이라는 최종단어로 채워진 문항지의 모습은 뮤비 초반부터 주기적으로 비쳐지는 정한이 상징하는 '캐럿', 후반부 자신감 있는 표정의 원우가 상징하는 '세븐틴'의 이미지와 연결, 새로운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연상케 한다.

사진=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뮤비 캡처
사진=세븐틴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뮤비 캡처

이러한 다양한 상징성과 함께, 담백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사운드를 배경으로 정한, 민규, 조슈아, 디노, 호시, 에스쿱스, 도겸, 버논, 원우, 디에잇, 우지, 준, 승관 등 파트별 멤버들의 비주얼 연기와 함께, 청바지와 셔츠 등 캐주얼 착장의 세븐틴 멤버들이 비추는 군무 비주얼은 새로운 청춘행보를 향한 자신감들을 새삼 실감케 한다.

이처럼 세븐틴 신곡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는 다양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지금껏 온 건, 결국 너를 위한 거였다'라는 곡 자체의 메시지와 함께, 캐럿과의 또 한 번의 시작을 이야기하는 세븐틴스러운 사랑고백송으로 볼 수 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