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이 안되는 사회를 상상할 수 있나요? 스마트폰이 없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나요? 소프트웨어(SW) 가치와 중요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거 50년, 미래 50년을 생각해도 SW는 계속 발전했고, 그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재현 공주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SW인재 양성의 필요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고, 미래 한국의 성장과 발전의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임 단장과의 일문일답.
▲공주대 SW중심대학 신규 선정 요인은.
-SW중심대학 사업의 본질을 잘 이해했고, 선제적으로 대학 시스템을 변화시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주대는 충남 지역 특성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우수 SW인재의 충남 정착과 SW 저변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데이터 기반 SW 신기술을 반영한 전공 교육을 강조했다. 공주대의 강점인 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한 SW·AI 가치 확산 전략도 사업 선정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주대 SW교육 커리큘럼은.
-공주대는 학생의 SW 실무능력 강화를 위해 사업 선정 3년 전부터 300개 이상의 SW기업체에서 매년 수요조사를 해왔다. 앞으로도 산업체 중심 교과과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체 수요를 반영하는 설문조사, 국제표준 커리큘럼 분석 등 최신 기술을 교육과정에 반영할 생각이다. 지역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주대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공공·지역·대학 특성화 데이터를 플랫폼에 저장하고, 저장된 데이터는 전공 및 SW 융합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 선정 이후 SW교육의 변화는.
-재학생 SW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대학의 체계를 구축한다. 교과과정에는 충남 지역 디지털 전환을 위한 SW 신기술 관련 과목이 포함돼 있다. 미래 자동차 SW 연계전공, 지능형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팜 연계전공, AI 기반 의료정보 분석 연계전공 등 3개 연계전공이 신설된다. AI 로봇 설계 융합 트랙 등 5개 SW 융합 트랙도 준비 중이다. SW 융합 교육 강화를 위한 10개 SW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이 내년부터 개설된다.
▲공주대 SW교육의 차별점은.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 스마트 헬스케어 등 충남 지역 특성화 산업 교육을 위해 SW 기반 연계전공, 융합 트랙, 융합 부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등 다양한 교육체계를 도입했다. 모든 교육체계는 머신러닝과 융합 캡스톤디자인을 필수로 운영한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공주대는 특성화를 고려한 SW 융합 실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융합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산업체가 기획부터 결과물까지 함께하고, 인턴십과 취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학부-대학원 연계 R&D 프로그램은.
-학부와 대학원 간 개방·협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부생-대학원생을 연계해 연구와 개발을 할 수 있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미 학·석사 연계과정, 석·박사 통합과정 등을 설치해 우수 인재가 석·박사 학위를 패스트트랙으로 취득할 수 있다. 고급 SW 융합 인재 양성 확대를 위해 미래융합공학과라는 이름으로 융합 전공의 석·박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사업단의 향후 계획은.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SW 실무교육을 강화한다. SW전공 학생과 비전공(융합) 학생이 최신 SW 기술을 배울 기회를 최대한 지원하기 위함이다. 산업계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산업계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분야도 확장한다. KoBID(Kongju Open Bridge with Intelligent Data) 교육센터를 설립해 지역 내 초·중·고교생에 SW 교육을 수행하고,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SW·AI 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