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아제모을루·존슨·로빈슨…국가 간 번영 차이 연구

노벨 경제학상 '국가간 번영의 차이' 연구 아제모을루 등 3인.[AFP=연합뉴스]
노벨 경제학상 '국가간 번영의 차이' 연구 아제모을루 등 3인.[AFP=연합뉴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부의 차이 연구에 기여한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 등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4일(현지시간)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경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 명의 수상자는 베스트셀러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공저했다.

위원회는 “법치주의가 부족하고 인구를 착취하는 제도가 있는 사회는 성장이나 더 나은 변화를 창출하지 못하는데, 수상자들의 연구는 그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포용적 제도의 도입은 모든 사람에게 장기적 이익을 창출하지만 추출적 제도는 권력자들에게 단기적인 이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노벨 경제학상은 다른 5개 부문과 달리 1969년부터 수여돼왔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제정한 상으로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과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다.

한편 노벨상은 지난 7일 생리의학상부터 이날 경제학상까지 올해 수상자 발표를 모두 마쳤다. 노벨상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4억3000만원)가 주어진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