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연구원(원장 유철균) 공공투자센터(이하 공투센터)가 14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민간투자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는 민간투자사업이 지역별로 점점 더 다양화되고 복잡해지는 추세를 반영해 민간투자 전문기관 지정을 기존 15개에서 18개로 확대했다.
지방연구원 중에서 이미 민간투자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경기연구원, 경남연구원, 부산연구원, 서울연구원, 울산연구원 공공투자센터 등 5곳이다. 이번에 경북연구원과 인천연구원 공투센터가 추가로 지정됐다.
민간투자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 민간투자 사업의 기획, 분석, 타당성 검토 및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총사업비 2000억 원미만이면서 국고지원 300억 원 미만 사업의 민간제안서 검토(경제적 타당성, 재정지원 방식·규모의 적정성 등 검토) 수행이 가능하게 된다.
경북도는 지난 4월에 지방재정(500억 원)과 민간금융(500억 원)을 결합한 '민간투자활성화펀드'를 활용해 의료복지, 문화관광, 농업, 산업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민간투자 10조 원을 유치하겠다는 '경상북도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였다.
경북연구원 공투센터가 민간투자 전문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펀드가 투자한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를 수행함으로써 투자 결정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연구원 공투센터는 민간투자 사업의 객관적 심의·검토 뿐만 아니라 경북도 본청을 비롯해 22개 기초지자체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과 유망사업 발굴, 예타 지원 등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철균 원장은 “이번 민간투자 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지역 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민간투자 사업의 타당성 분석, 리스크 관리와 투자유치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면서 “경북연구원 정관에 공투센터의 역할을 명확히 적시하고, 경북도 관련 부서와 협의하에 전문인력 확보와 조직·예산을 확충, 전국 제일의 민간투자 전문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동=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