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폐광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사업을 구상하고 대체산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강원도는 태백 등 폐광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최종 부결됨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을 구상하고 계획 중인 경제진흥사업 등 대체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강원도는 실직 광부를 포함한 지역 내 실직자에 대한 심리안정, 재취업 훈련, 대체산업 고용활성화 등의 일자리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심리안정프로그램은 실직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을 운영하는 과정이며 재취업 훈련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취업특강과 취업목표 설정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대체산업 고용활성화는 현재 폐광지역 내 경제진흥사업으로 계획 중인 핵심광물 및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조성,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더불어 태백 지하연구시설 조성, 강원랜드 복합리조트화사업, 석탄 경석 산업화 등 대체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교육·훈련하는 과정이다.
또 지난 10월 고용노동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폐광지역 실직근로자 고용안정 지원 프로젝트'와 연계해 폐광지역 고용 상황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폐광지역 전체에 대한 고용 연계를 포함하는 사업이며 사업계획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석탄산업 침체로 지속 인구감소와 경제침체를 겪고 있는 폐광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대체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태백시에는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5219억원을 투자해 석탄산업에서 미래 에너지 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삼척시에는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3333억원을 투자해 암치료 센터 구축 및 헬스케어 레지던스 구축·운영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아울러 페광지역에 산재한 석탄경석을 건축자재 등 대체산업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아쉽게 불발되었지만 위기지역 지정에 상응하는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각종 대체산업도 원활하게 추진해 폐광지역이 겪고 있는 경제·산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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