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순찰로봇 스타트업 도구공간은 두바이 국제 무역센터(DWTC)에서 14일 개막한 'UAE 두바이 정보통신전시회 2024(GITEX)'에 참가해 순찰로봇 '패트로버(Patrover)'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GITEX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 IT 기술 박람회다. 매년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약 180개국에서 6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도구공간은 이번 GITEX에서 실외용 자율주행 순찰로봇 '패트로버'를 공개했다. 패트로버는 현재 공원 순찰, 경찰서 지구대 순찰 등 공공 장소 순찰을 비롯해 공장이나 공사장 같은 산업 현장 등 국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로봇이다.
보안 AI 기술과 자율주행기술이 융합된 도구공간의 대표 제품이다.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으로부터 '실외 이동로봇 운행 안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방진·방수는 물론, 우수한 내구성 등 실외 순찰에 특화돼 있으며 화재 및 가스 감지, 이상 소음 감지, 낙상감지, 배송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로봇이 수행하는 작업을 관리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지 직접 확인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Security Operation System)도 자체 개발해 제공 중이다.
도구공간 관계자는 “해외에서 자율주행 순찰로봇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GITEX 참여를 계기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구공간은 자율주행로봇 전문 스타트업이다 2017년부터 실내 자율주행과 야외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해 SKT, KT,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다양한 기업에 제공해 왔다. 2019년부터는 자율주행 순찰로봇분야에 매진해 실내용 '이로이'와 야외용 '패트로버'를 개발, 현재 전국 50여곳에서 순찰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