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75회 국제우주대회(IAC)'에 참가해 고객 네트워크 확장과 수주 기반 강화에 본격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IAC는 매년 국제우주연맹(IAF)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산업 콘퍼런스로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해 한국, 유럽,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등 96여개 국가와 150여개 우주 관련 기관 및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노스페이스는 IAC에 자체 전시 부스를 마련해 주력 제품인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빛'은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 확보한 혁신적인 발사체로 평가받고 있다.
1단부에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추진제로 사용하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구조적 단순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 갖추고, 상단부에 추력 3톤급 메탄엔진을 채용해 다중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은 위성을 다양한 궤도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유연한 발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전시 기간 중 세계 60여개 위성사 및 협력기관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성 발사 서비스 수주 및 사업협력 논의를 구체화하면서 동시에 추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빛' 시리즈를 활용한 상업 발사 계획을 소개하는 등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빛-나노(탑재중량90kg)' 및 '한빛-마이크로(탑재중량 170kg)'를, 2026년 하반기 1단부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9기를 클러스터링(Clustering)한 '한빛-미니(탑재중량1300kg)'를 개발 및 상업 발사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IAC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이노스페이스 기술 혁신성과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세계 우주 전문가 및 잠재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고객과 협력 기회를 창출함으로 상업 발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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