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메트리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 BAK뉴파워(이하 BAK)와 배터리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BAK는 전기차와 전기자건거용 배터리를 비롯해 휴대용부터 컨테이너 크기 대형 에너지 저장소까지 다양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회사다.
이노메트리가 BAK와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BAK는 이노메트리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활용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 완성차 업체 전기차에 최종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물량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른 중국 배터리 제조사로도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혜진 이노메트리 중국 법인장은 “초도물량 납품 이후 물량과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협의해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현지 전기차·배터리 업체 신규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내년 이후 중국향 수주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노메트리는 전기차용 배터리 내부를 엑스레이 또는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촬영, 분석해 불량을 찾아내는 비파괴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 이슈로 비파괴 검사에 대한 업계 관심이 늘고 있다.
이갑수 이노메트리 대표는 “수년간 BYD에 검사장비를 공급해 중국 비즈니스에 익숙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이노메트리 검사장비에 대한 중국 기업 선호도가 높다”며 “많은 현지 배터리 제조사들이 공급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있어 연말 이후 중국향 수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
정현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