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은 오픈시프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앤서블(자동화 도구) 등 핵심 제품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합, 강화하겠습니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은 15일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4'에 앞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사업 전략을 밝혔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술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관리, 최신 IT 도입 환경 등을 지원해왔다. 이제는 AI를 포트폴리오 전반에 적용해 AI 기반 솔루션을 확대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바다니 부사장은 “레드햇은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확장해왔다”면서 “포트폴리오 전반에 AI 기술을 통합하고, 오퍼링을 엣지 컴퓨팅 영역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드햇의 AI 전략을 △AI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여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AI 플랫폼 제공 두 가지로 요약했다.
바다니 부사장은 “레드햇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지속 기여하고 협업하면서 발전해왔고, AI 에코시스템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면서 “고성능 AI 모델 개발 방법이 충분히 확립돼 있지 않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IBM 리서치와 협력해서 거대언어모델(LLM) '그래니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햇은 모든 고객이 자신만의 AI 전략을 수립하는데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모든 조직과 기관은 레드햇을 통해 본인만의 AI를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지사장은 바다니 부사장의 AI 전략을 부연했다.
그는 “레드햇은 글로벌 빅테크처럼 LLM 모델을 직접 만들거나 서비스하지 않지만, AI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와 이를 통한 가공 보완으로 AI 대중화에 기여한다”면서 “기업이 모델 튜닝 기술 확보 등 어려움을 해소해서 AI 기술을 보다 쉽게 도입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레드햇 핵심 제품에 AI를 탑재함으로써 기술 장벽을 낮추고 개발자와 운영자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주요 제품군에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한 '라이트 스피드' 기능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