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기반으로 '타이어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타이어 디지털 트윈 시스템은 기존 실물 방식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디지털 공간에서 개발 과정을 구현하고, 가상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타이어 제품 도면을 여러 버전으로 자동 설계한다. AI와 빅데이터로 최적의 설계를 고른 뒤 가상 평가를 통해 타이어 성능을 최종 검증한다.
타이어는 회전 저항과 제동·마모·소음 진동 등 주행 성능을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제품의 컴파운드·패턴·구조 등 설계 인자를 최적으로 디자인하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기술로 제품 개발 프로세스 혁신을 유도, 개발 기간 단축과 성능 향상, 개발 비용 절감을 꾀한다. 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 개선, 차량 동역학 해석과 연계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기술 도입으로 디지털 전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기운 금호타이어 센터장(전무)은 “금호타이어는 선진 개발 환경을 바탕으로 기술 집약적 제품 개발에 힘쓰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2021년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 뒤 센서를 적용한 스마트 타이어 등을 개발해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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