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이용자 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연령 인증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16세 미만 이용자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탑승 할 수 없으며, 탑승 전 반드시 연령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PM 대여사업자에게 연령 확인 의무가 없으나, 지바이크는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자발적으로 올 하반기 내에 연령 인증 시스템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16세 미만의 탑승을 금지해 청소년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PM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16세 이상 취득 가능한 '원동기 운전면허' 이상의 면허를 보유한 경우에만 전동 킥보드 등 PM을 운행할 수 있다. 다만 PM의 운행 방식이 자동차나 원동기와 본질적으로 달라 그에 맞는 면허 또는 자격 인증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PM 전용 면허 도입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다.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지바이크는 이번 연령 인증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현재 전동 킥보드 이용 시 원동기장치 자전거 이상의 자격을 요구하는 등 실질적인 운행 환경과 맞지 않는 규제가 존재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연령 인증을 통해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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