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프농업개발과 영·호남 공장형 스마트팜 확대 업무협약도 맺어
배터리 및 농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샤론테크(대표 장윤환)는 기후 변화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체험 모델하우스를 직접 운영하고 이를 국내외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샤론테크는 배터리 사업과 농축산 및 스마트팜 사업을 영위하면서 자체 연구인력을 투입해 다양한 농축산 ICT 및 스마트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 농가에서 가장 많은 고정비 지출 비중을 차지하는 식물성장등 사용으로 인한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인 에스에스라이트와 식물생장등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제휴를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식물성장등보다 소비전력은 30% 이상 낮춘 반면 식물 생장속도는 15~20% 향상시킬 수 있는 식물성장등을 개발했다. 농가의 고정비를 낮추고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가 본사인 이 회사는 고객이 스마트팜 시스템을 직접 한 눈에 살펴보고 재배에서부터 수확까지 경험할 수 있는 165.3㎡(50평) 규모의 스마트팜 체험 모델하우스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팜 운영을 희망하거나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방문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샤론테크는 케이에프농업개발(대표 박철수)과 공장형(도시형) 스마트팜 확대 및 안정적인 엽체류 공급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심각한 기후변화와 농가 고령화로 엽체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엽체류가 '금값'이 되고 생산량 부족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 창원 소재 케이에프농업개발은 영남을 터전으로 전국 각지에 소형부터 대규모 스마트팜까지 구축한 사례를 다수 가지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등 해외에도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두 기업은 서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해 국내외에 보급형 스마트팜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캄중소벤처기업교류추진위원회와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원일 샤론테크 전무는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생산성본부 캄보디아국가인큐베이센터(NICC), 프놈펜 왕립대학교(RUPP)가 공동 주관한 '한-캄 중소기업 기술 공유 콘퍼런스 및 중소벤처기업 교류회'에 참가해 현지 기업과 스마트팜 관련 MOU를 체결하고 현지 스마트팜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일 전무는 “케이에프농업개발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스템을 발전시켜 농가에서 더 다양한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 수익을 증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