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이동통신 관련 최대 학술행사가 막을 올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및 한국통신학회와 16일부터 이틀간 제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6G 통신 심포지엄(S6GC)'을 개최한다.
S6GC는 6G 기술 전 분야 학술 교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6G 산업기술 개발 사업 추진 현황 및 기존 학·연 주도 국책과제에서 발굴된 6G 핵심기술 결과물 발표가 이뤄지는 자리다. 6G 관련 산·학·연·관 기술 공유·협력이 목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통신학회가 주최하는 국제 통신 컨퍼런스 'ICTC 2024' 행사 내 특별 트랙으로 진행되며, 총 115편 논문과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16일 오전에는 '6G 전파 및 부품' '6G 비지상 네트워크' 세션이 시작되며, 오후에는 공식 오프닝 세션이 열린다.
백용순 ETRI입체통신연구소장 개회사와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및 정성호 통신학회장 축사가 있었다.
또 캐나다 오타와대의 멜리크 에롤 칸타르치 교수와 드라간 사마르디지아 미국 노키아 벨랩 연구소장이 6G 기술 관련 기조연설을 맡았다.
17일에는 ETRI 주관 '6G 원천기술 페스티벌' 세션, IITP 주관 '6G를 대비하는 무선통신 기술' '6G 상용화 R&D' '6G 무선접속망' '6G 모바일 코어' 세션 및 2개 포스터 세션 등 발표가 진행된다.
6G 원천기술 페스티벌은 6G 원천기술 확보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22년에 처음 개최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ETRI 및 공동·위탁연구 기관 연구원들이 제안한 6G 원천기술 중 최우수 기술 1편과 우수 기술 3편이 약 두 달간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페스티벌 최우수상은 '초실감.고정밀 응용 지원을 위한 성능맞춤형 프로그래머블 단말 네트워크 기술'을 제안한 홍승우 ETRI 책임연구원이 수상한다. 우수상은 ETRI의 강현식 책임연구원과 조원철 연구원, 성재협 고려대 박사과정(지도교수 신원재)이 제안한 기술이 선정됐다.
IITP 주관 6G를 대비하는 무선통신 기술 세션에서는 차세대 무선통신기술 분야 주요 사업 내 학계 주도의 6G 국제 표준화 후보 아이템 중심 과제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성과 창출을 위해 연구자·수요자가 함께 토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긍정 환류' 체계 마련 목적도 포함돼 주목되는 세션이다.
6G 상용화 R&D 세션에서는 올해부터 시작된 6G 산업 기술 개발 과제를 소개한다. IITP의 최성호 통신네트워크 PM이 '한국의 6G R&D 전략과 과제 전망'을 발표하고, 이어 '중상위 대역 이-미모(E-MIMO)' '6G에서 AI-RAN의 잠재력' 주요 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6G 이동통신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6G 원천기술 R&D를 추진해왔다”며 “올해부터 향후 5년간 4400억 원 규모의 6G 산업화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진배 IITP 원장은 “이 자리에서 논의된 R&D 성과와 아이디어들이 한국과 세계의 6G 연구와 표준화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용순 입체통신연구소장도 “이번 S6GC 학술행사는 단순한 기술 교류의 장을 넘어, 한국의 6G R&D 방향성을 설정하고 혁신을 위한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전략적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ETRI는 과기정통부와 IITP 지원을 받아 △6G 어퍼 미드 밴드 E-MIMO 시스템 △AI-네이티브 6G 무선접속망 및 모바일 코어 △6G 유무선 핵심 표준화 기술 등 R&D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