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아너스·파워클럽 특별전'이 지난 15일 저녁 서울 삼청동 더아트나인 갤러리에서 열렸다. 특별전은 전자신문 e프런티어 프로그램의 아너스·파워클럽 회원사 대상으로 프라이빗 전시회 형태로 진행됐다. 회원사 대표·임원을 비롯해 산학연관 주요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전자신문과 더아트나인 갤러리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한국 현대미술의 정수를 담은 작품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했다. 하종현, 오태학, 이길우, 김선두, 박항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작품을 엄선해 전시했다. 각기 다른 기법과 예술 철학을 보여주는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의 깊이를 한 눈에 조망할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전시작품은 △하종현의 '접합' 연작(캔버스 뒤에서 물감을 밀어내는 독창적 기법으로 새롭게 해석된 추상화) △오태학의 지본암채 기법 작품(한국 자연의 색채를 짙게 드러낸 독창적 작품) △이길우의 향불화(향불을 이용해 한지를 태우는 방식으로 완성된 독특한 이미지의 작품) △김선두의 서정적 동양화(삶과 자연을 역원근법과 장지 기법으로 표현한 감동적인 작품) △박항률의 명상적 회화(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감성적인 작품) 등이다.
전문가의 도슨트 투어가 운영돼 관람객은 작가의 철학과 작품의 의미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클래식 공연이 함께 열려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임영수 더아트나인 갤러리 대표는 “'전자신문 아너스·파워클럽 특별전'은 전시 공간 전체를 가득 채운 예술작품과 품격 있는 행사로 프라이빗 전시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는 “e프런티어 회원사를 위해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과 함께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단독전시행사를 개최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사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