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부터 9일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 행사에서 한화로 약 7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빅딜 데이 행사는 아마존에서 프라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10월에 진행하는 또 하나의 거대 프로모션 행사다. 전세계 수많은 브랜드가 참여하며, 빅딜 데이의 성적으로 미국 내 브랜드 인기를 가늠된다.
에이피알의 이번 빅딜 데이 흥행을 이끈 것은 미국 내에서도 인기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인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다. 그 중에서도 전통의 인기 제품인 '제로모공패드'와 '부스터프로'는 각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제품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에이프릴스킨 대표 제품인 '캐로틴 클렌징 밤'은 '메이크업 클렌징 크림'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3위, 최근 론칭한 핑크 알로에 팩 클렌저는 '얼굴 각질 제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는 등 선전을 이어갔다. 이에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총 판매량은 약 15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피알은 미국의 연말 주요 쇼핑 시즌 공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달 말 할로윈 데이를 시작으로 추수감사절(11월), 크리스마스(12월)로 이어지는 집중 소비 기간과 함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의 쇼핑 행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7월 프라임 데이에서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매출에서 31.5%, 판매량에서 46%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K뷰티를 향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메디큐브 등 유력 브랜드는 점차 미국에서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곧장 4분기의 미국 대형 쇼핑 시즌이 찾아오는 만큼 향후 미국 시장 공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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