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A, 케냐에 전자제조 스타트업 지원 노하우 심는다

한국의 전자제조지원센터가 케냐 정부의 제조허브 육성을 위해 설립·운영 노하우를 현지에 전파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케냐 콘자개발청(KoTDA)과 케냐전자제조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존 파울 오크위리 케냐 콘자개발청장(왼쪽)과 박청원 KEA 상근부회장이 콘자 테크노폴리스에서 케냐전자제조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존 파울 오크위리 케냐 콘자개발청장(왼쪽)과 박청원 KEA 상근부회장이 콘자 테크노폴리스에서 케냐전자제조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케냐 정부는 '아프리카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콘자 테크노폴리스에 전자산업 인프라 허브를 구축하고 현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성장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자개발청 관계자들이 6월 서울 용산 전자제조센터를 방문해 인프라를 살펴보고 전자제조 스타트업 육성 모델 벤치마킹 방안 등을 논의했다.

KEA 전자제조센터는 도심형 제조시설로, 연간 200여종 전자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느끼는 시제품 설계와 생산 지원에 특화돼 있다.

협약으로 양 기관은 KEA 전자제조센터를 벤치마킹한 '케냐전자제조지원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양국 기업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도 협력한다.

새롭게 구축하는 케냐전자제조지원센터에는 전자제품 프로토타입 개발부터 소규모 생산까지 가능한 장비와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필요한 기술도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동아프리카의 최대 지원 인프라 허브로서 현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청원 KEA 상근부회장은 “케냐전자제조지원센터가 아프리카 제조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 ICT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아프리카 진출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