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3억5000만달러(한화 약 1.8조원) 규모의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북미지역에서의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10월 가동을 시작한다.
무보의 이번 금융지원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 지역의 전기차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 역시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 내 가격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융지원으로 완공되는 전기차공장은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전기차 생산 외에도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보는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K-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 진출 지원에도 앞장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지역에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우리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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