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난방공조(HVAC) 유지보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지난달 기준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계약이 전년 대비 15% 성장한 6000곳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 에너지 비용 상승, 유지보수 필요성에 대한 고객 인식 확대가 유지보수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열대야가 지난달 기준 23.9일로 10년 사이 최다기록을 깨면서 갑작스러운 고장을 예방하는 유지보수 필요성이 부각됐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2021년 대비 지난해 11월 기준 62.8% 상승해 에너지 절감 수요가 늘었다.
하이엠솔루텍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시스템에어컨 운전상태를 제어하고 고장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토털 유지관리 서비스(TMS)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인공지능(AI) 고장예측' 서비스를 도입해 시스템에어컨에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장을 사전 예측했다.
하이엠솔루텍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도 제품 사용을 원활하게 돕고 핵심 부품 고장을 방지해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비효율적인 운전을 자동 제어해 전기요금을 아끼는 '에너지절감' 서비스도 기업의 비용절감 요구에 부합했다.
서비스 품질을 지속 고도화한 결과 지난달 기준 하이엠솔루텍의 유지보수 재계약율은 87%를 기록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입증했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분야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