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현주소를 분석해 경북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2024 e커머스 포럼(경계를 뛰어넘는 전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원장 송경창)이 올해 처음으로 16일 포항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관련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e커머스 시장 진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포럼은 기조강연에 김숙희 '알리쇼크' 저자, 이경전 경희대 교수, 권정윤 박사(트렌드 코리아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등 e커머스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e커머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지역 소상공인의 생생한 경험담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기조강연자와 성공사례 발표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경계를 넘어선다는 것은 지역의 한계를 딛고 e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e커머스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을 얻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권정윤 박사는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와 e커머스'라는 주제를 통해 내년 소비트렌드의 키워드를 옴니보어,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라데이션K, 물성매력, 기후감수성, 공진화 전략 등이라고 소개하면서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변화를 읽고 새로운 먹거리를 탐색하는 데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경전 교수는 '생성AI시대의 e커머스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제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활용해야 혁신 성장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특히 소상공인들이 필수적으로 활용해봄직한 생성AI 서비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기조강연에 나선 김숙희 알리쇼크 저자는 '알리쇼크와 C커머스의 현재'라는 주제를 통해 “알리, 테무, 쉬인 등 C커머스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이 C커머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를 적극 활용해야 살아남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수사례 발표에서 김규식 KCI 대표는 '24시간 판매하는 AI쇼호스트', 정희윤 나드리푸드 대표는 '쫄면 분식집에서 글로컬 브랜드로', 한기용 에이슨앤컴퍼니 대표는 '전통 방짜유기그릇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e커머스 플랫폼을 실제로 활용해 성공한 배경과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각 분야에서 향후 사업계획 등을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 순서로 한민철 영남이공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회에서는 이경전 경희대 교수, 김규식 KCI 대표, 정희윤 나드리푸드 대표, 한기용 에이슨앤컴퍼니 대표, 이선미 대구한의대 교수 등이 참석해 경북형 e커머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했다.
한편, 경북경제진흥원은 지역 소상공인의 e커머스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올해 지역 소상공인 해외수출 온라인 매출 1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