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와 평택시가 시민 행복과 상생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15일 오전 평택시청을 방문해 정장선 평택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운암뜰 AI시티 지분 유상양도 △경부고속도로 진위IC 및 서부우회도로 연결로 신설 △6600번 광역버스 오산시 정차 △종합장사시설(화장장 등) 건립 공동 추진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평택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지분 5.3%를 오산시로 유상 양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7월 열린 제285회 오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오산도시공사 설립안이 통과됐고, 지난 10월 도시공사 전환등기가 완료되면서 민간 최대지분인 49.9%를 제외한 50.1%까지 지분확보의 길이 열린 만큼 해당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개발에 대한 주체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시장은 “지역개발사업을 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하며, 첫 사업인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부터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는 여론이 큰 상황”이라며 “지분 양 도시 추정 시장금리를 감안한 기회비용까지 포함토록 하겠으니 잘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시의회와의 협의가 선제 되어야 하는 만큼 해당 안건에 대해 시의회와 논의를 일단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오산IC-남사진위IC 인근 IC 신설, 수원-화성-오산-평택을 잇는 서부우회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건설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오산시 관내를 무정차로 통과하는 평택시-서울 강남역·신논현역 6600번 광역버스의 오산시 정차와 함께 평택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장사시설 건립 공동 참여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평택은 오산과 인접해있는 이웃도시이며, 경기남부권에 속한 형제도시”라며 “상생 발전할 때 그 시너지가 클 것이다.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정 시장은 “오산시에서 주신 의견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가능 범위내에서 실무자들과도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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