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엔폴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본사·공장 착공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에이엔폴리가 16일 포항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이하 바이오 특화단지)에서 본사 및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신성원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시장, 김철호 효성벤처스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건물은 연면적 4429㎡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첨단 바이오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개발과 생산을 위한 시설물이다.

에이엔폴리가 포항 북구 흥해읍 일원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본사 및 공장 착공식을 열고 있다.
에이엔폴리가 포항 북구 흥해읍 일원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본사 및 공장 착공식을 열고 있다.

에이엔폴리가 생산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왕겨에서 추출한 원료를 기반으로 하기때문에 목재에서 추출한 것보다 기체 차단성과 흡착성이 우수하다.

미래 바이오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사용 후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첨단 소재로, 플라스틱과 리튬이온 전지의 대체재는 물론 화장품 및 의료용 생체재료, 전자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포항시는 이번 착공을 계기로 바이오 특화단지를 글로벌 바이오산업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지난 10여 년간 육성하고 추진해 온 다양한 바이오산업 관련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포항시와 함께 전력을 다해온 효성벤처스와 포스코기술투자에 대한 감사하다”면서 “이번 공장 착공은 글로벌 바이오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시작점이다. 향후 설립될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바이오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엔폴리는 '2023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 및 '2024 CES 지속가능부문 혁신상' 수상 등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업이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