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글로벌 500대 기업이 평균 40~50년간 존속하는 반면, 한국 코스피 상장사는 33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혁신적 성장에 실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최근 5년 내 폐업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기업가정신에 더욱 주목할 것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속성이 부족한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점은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기회를 포착해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을 함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 없이 가치 창출에 실패하면 100년 기업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기업가정신은 시대와 사회 환경에 따라 변화해 왔기에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어느 시기, 어떤 상황에서든 기업가가 갖춰야 할 핵심 정신은 변함없다. 기업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의 조직 단위이므로 생존을 위해 이윤을 얻어야 하고, 동시에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책임도 지고 있다.
미국의 기업가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엄청난 부를 창출했지만, 동시에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적인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기업가정신이 이윤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즉,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는 수익 창출과 함께 사회적 의무를 망각하지 말아야 하고, 혁신적인 생산 방식과 제품 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으로 창조적 파괴를 선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시각장애인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기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이행의 좋은 사례이다.
이처럼 기업가는 수익 창출과 함께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 하므로, 기업가정신이 없다면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급격히 악화되며, 이에 따른 다양한 제재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업가정신은 기업의 성장과 브랜드가치를 결정짓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따라서 경영자는 기업가정신을 명확히 세워야 하며, 창업 당시의 기업가정신을 잃지 않고 강화해야 한다. 또한 경영자의 기업가정신을 임직원과 가족에게 전수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기업가정신이 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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