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17일 밤 슈퍼문 특별 관측행사 개최

슈퍼문.
슈퍼문.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17일 밤 8시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올해의 슈퍼문을 맞아 별빛천문대에서 특별 관측행사를 개최한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것을 달의 공전이라 하며, 달은 지구를 공전할 때 완벽한 원형이 아닌 타원형의 궤도를 공전한다.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위치마다 조금씩 바뀌게 되는 데, 평균거리(38만4400㎞)보다 가까운 근지점(35만4400㎞)에 위치할 때 달이 17% 이상 크고 30% 이상 밝게 보인다.

근지점에 위치한 보름달을 모두 슈퍼문이라 부르는데, 일반적으로는 그 해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그 해의 '슈퍼문'이라 부른다.

이번 슈퍼문 특별 관측행사에서는 별빛천문대의 다양한 망원경들로 밤하늘을 밝게 빛내는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다. 별빛천문대의 1.2m 대형망원경으로는 달의 대표적인 크레이터인 “코페르니쿠스 충돌구”를 집중적으로 관측할 예정이다.

코페르니쿠스 충돌구는 직경 93㎞로 광주시보다 약 3배 이상 크며, 깊이는 3800m로 무등산보다 3배 이상 깊다. 참가자는 별빛천문대의 천체망원경을 통해 크레이터를 세밀하게 관측할 수 있으며 슈퍼문과 더불어 토성, 견우성, 직녀성, 카시오페아 등 아름다운 천체들도 관측할 수 있다.

윤요셉 국립광주과학관 과학교육실 연구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크고 밝을 올해의 아름다운 밤을 별빛천문대에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접수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우천 시 취소하며 최종 운영여부 및 자세한 사항은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