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대중교통 정액권 이응패스 도입 이후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응패스 시행 전후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시민 1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은 11∼12% 증가했다.
이응패스가 시행된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대중교통 이용 건수와 운송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응패스 도입 이후 평일 대중교통 평균 이용 건수는 7만3405건으로 지난해 동기 6만6076건과 비교해 11.1% 늘었다.
공휴일이 포함된 주말 평균 이용 건수는 3만6091건으로 전년 동기 3만2172건 대비 12.2% 증가했다.
대중교통 운송 수익도 개선됐다. 올해와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평일 평균 운송 수익은 8.5% 늘었고, 공휴일이 포함된 주말에는 4.2% 증가했다.
시는 이응패스 시행과 버스노선 확대·개편 등 대중교통 혁신정책 시행이 평일 출퇴근과 주말 여가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지난달 이응패스를 구매해 이용한 시민들의 첫 환급금을 오는 21일 지급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응패스를 통해 시민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혁신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