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미곶에 AI 스마트 가로등 설치한다

포항시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호미곶 강사리항을 국내 최초 IT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융합된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지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비즈허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성공모델 발굴과 AI 스마트 가로등 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현지 조사를 실시해 호미곶면 강사리항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은 포항시의 스마트시티 구축과 어촌신활력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위한 사업이다. AI 스마트 가로등은 고효율 LED 가로등, CCTV, 무선인터넷,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 환경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신활력 앵커마을의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게 된다. 단순한 조명 역할에서 벗어나 각종 센서로 환경, 교통 등 데이터를 모으고 카메라를 활용해 치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에 따라 호미곶 강사리항에 설치될 스마트 가로등 모형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에 따라 호미곶 강사리항에 설치될 스마트 가로등 모형

시범사업은 오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약 3주간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 수 및 이동 동선 파악, 안면인식으로 실종자나 치매 노인 찾기, AI 차량번호판 추적 감지, 소음측정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필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2)' 공모에 지난해 구룡포읍 구평리항과 청하면 이가리항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호미곶면 강사1리항이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4년간 총 400억 원(국비 210억)의 사업비를 투입,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내년도 어촌신활력증진 국비 공모사업에 석병리항과 월포리항, 마산리항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