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가상 법정·산업혁명 체험게임 '대상'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했다.

법원을 메타버스 공간에 옮겨놓은 가상법정 체험 콘텐츠와 산업혁명 역사를 체험하는 콘텐츠가 메타버스개발자 경진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한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가 17일 서울시 aT센터에서 개최됐다.

메타버스 제작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성인부와 학생부가 분야별 과제를 선택해 창의적인 메타버스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 7일부터 1개월간 모집 기간에는 349팀, 899명의 참가자가 응모했다. 예선(1차·2차 평가)과 본선(멘토링, 3차·4차 평가)을 거쳐 우수 서비스·콘텐츠 30점을 선정해 상장과 함께 총 1억7800만원을 수여했다.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지는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 영예는 성인부문 'Kind Edutech' 팀의 '레디플레이어 법원'과 학생부문 '하이퍼코어' 팀의 '출발! 산업혁명 탐험대!'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은 △셈틀 '셈틀 스페이스'(성인) △밝은세상 'VR 안전지킴이'(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와 기념촬영했다.

대상작인 레디플레이어 법원은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 플랫폼으로 개발한 VR 교육 콘텐츠다. 메타버스 법원에서 판사, 검사, 변호사 역할 체험을 통해 법률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유사하게 구현한 법정에 입장 모의재판을 진행한다.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서 법, 진로 교육 콘텐츠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발! 산업혁명 탐험대!'는 로블록스 플랫폼으로 개발한 산업혁명 월드에서 1차 산업혁명에서부터 5차 산업혁명의 기술·산업 발전 과정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교육용 게임콘텐츠다. 산업혁명 박물관에 입장해 증기기관차 수리, 자동차공장건설, 드론활용 등 각 산업혁명 시기별 기술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들이 시상식후 기념촬영했다.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들이 시상식후 기념촬영했다.

수상작에는 인턴십과 창업컨설팅·창업훈련비 지원 등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로보로보 취업과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면역특공대VR'팀의 팀원 1명은 로보로보에서 약 3개월간 인턴사원으로 활동한다. 메타 창업과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Cells'팀은 사업자 등록, 세무, 투자 등에 관한 창업컨설팅과 창업훈련비를 지원받는다. 성인부 최우수상을 받은 '셈틀'팀에게는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참여기회가 제공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과 함께 기술력과 사업성이 유망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발굴하고, 발굴한 서비스 개발과 컨설팅 등을 지원해 예비 기업의 메타버스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수상자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수상자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